2007년 11월 07일
그동안 착각하고 산 것이 있다.
나름 감정표현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부분에서는 전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를 풀고 해결하는 방법의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니 문제를 피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사는 사람과 크게 소리내어 싸워본 적도 없지만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갈등이 있을 때 마다 서로 문제로 부터 한발짝 떨어져 각자의 방식으로 문제를 푼 뒤 감정이 정리되먼
서로의 입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곤 한다.
둘 다 그런 방식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것 같다.
그런데 요즘 그런 갈등해결 방법이 과연 괜찮은 갈등해결 방법이었나 하는 의문이 든다.
갈등이 있을 때 소리내어 싸우고 훌훌 털 수 있는 방법이 더 나은 것 같다고 하니 좋치 않은 감정이 되어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말로써 상처주는 방식은 싫다고 한다.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고, 상처 받은 마음은 치유하기도 어렵다며 말이다.
그런데 요즘 나는 차라리 치열하게 싸우는 그런 방법이 더 편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큰 아이 담임선생님과 가을학기를 마치고 상담을 하였다.
선생님께서 정기는 기숙사 생활, 교우들과의 관계, 학습과정 모두 잘해주고 있어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며
담임교사로서 하나 아쉬운 것은 그 아이 또래가 가져야 할 감정이나 표현이 부족하다고 말씀하신다.
가령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것에 다른 아이들은 좋아라 하는 것에도 말하자면 별 감흥이 없고...
그런것이 가정환경이나 양육방식에 근거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늘 즐겁고 신나는 것만은 아닌데..가끔 화가 날 수도 있고, 분노할 수 도 있는데 그러한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않는
환경..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내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나는..?
화를 낸다거나 분노한다는 것이 나쁜 감정이라고만 할 수 없고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받아들이고 타인에게 자신의 그 감정을
나타내어 있는 그대로 인정 받을 수 있다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정적 감정을 지혜롭게 풀어갈 수만 있다면..
그동안 나는 좋은 감정에 대한 표현만 자주하고 부정적 감정, 화나 분노는 표현하지 않으려 애쓴 것 같다.
어떠한 사실에 입각한 감정 표현에 대해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
선생님께서 감정표현에 대해 도움이 될 만한 책일 것 같다시며 추천해 주신다.
- 아는 만큼 행복이 커지는 가족의 심리학(토니 험프리스, 다산초당)
- 8살 이전의 자존감이 평생 행복을 결정한다(토니 험프리스, 팝콘북스)
- 비폭력대화(마셜로젠버그)
-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존 가트맨, 한국경제신문사)
- 부모와 아이사이(하임G.기너트, 양철북)
- 마음의 불을 꺼라(화와 관련해서 일상의 상처와 분노에 대처하는 심리기술에 대한 책)(브렌다 쇼샤나,정신세계사)
함께 성장하고 공부하는 마음으로 모두 구입해 읽어 볼 생각이다.
다른 사람이 변하기 전에 내가 먼저 변해야 하고,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과 함께 더불어 행복할 수 있으니 내가 먼저 변한 모습을 보여줘야겠다.
# by 해피맘 | 2007/11/07 09:47 | 트랙백 | 덧글(2)